생소화(Estrangement) 기법

리얼리즘은 무엇보다도 현실과 그 재현 사이의 차이와 긴장에 주목할 때 가장 중요한 미학적 의제가 된다. 이러한 긴장은 감각 정보를 재분배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미학적 가능성을 열어준다.

리얼리즘은 단순히 현실을 모방하거나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그 재현 사이의 차이와 긴장을 탐구하는 데 그 본질이 있다. 이는 미학적으로 감각 정보를 재분배하여 새로운 사회적·정치적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러한 균일한 초점은 관객에게 사진이 단순히 현실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조작된 이미지임을 암시하며, 현실과 재현 사이의 긴장을 유발한다.

제프 월(Jeff Wall)의 Morning Cleaning은 단순히 일상을 기록한 사진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분석하면 디지털 합성과 회화적 구성으로 현실과 재현 사이의 긴장을 창출한다. 이러한 조작은 단순히 사실적인 재현을 넘어 관객에게 낯섦(Estrangement)을 경험하게 하며, 리얼리즘과 예술적 재현 간의 경계를 탐구하도록 유도한다.

For Harman, the aesthetic dimension of reality is only noticed when tensions between an object and its qualities are triggered.

하먼에게 현실의 미학적 차원은 객체와 그 성질 간의 긴장이 유발될 때만 인식된다.

하먼의 철학에서 미학적 경험은 객체와 성질 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긴장을 통해 가능해진다.

To Harman, the world becomes “real” through these tensions.

하먼에게 세계는 이러한 긴장을 통해 “실재"로 드러난다.

현실은 단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객체 간 상호작용과 긴장을 통해 드러난다는 하먼의 관점

Michael Young, Estrangement & Objects, In The Estranged Object, 2015, pp.29-31

Young, M. (2015). Estrangement & Objects, In The Estranged Object. (pp.29-31) Chicago: Graham Foundation.

영은 추상을 낯설게 만드는 기술(Defamiliarizing Technique)로 재구성한다. 이는 형상의 유사성을 줄이거나, 분해하거나, 변형시키는 잠래력을 통해 재현 내 긴장감을 증가시켜 대상이 건축물에 대해 더 깊은 주의를 기울이도록 유도한다.

작품 속 객체와 그 감각적 성질 간의 긴장은 대상에게 이미지가 재현하는 현실에 대해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며, 이를 통해 생소화의 효과를 창출한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선 리얼리즘 미학을 탐구하며, 작품이 대상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현실을 경험하도록 유도한다.

생소화라는 개념은 객체와 성질 간의 긴장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며, 이를 통해 현실이 매개된 구성물 또는 리얼리즘의 재현 조건으로서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 영의 주장이다.

영의 건축설계 작품은 단순히 현실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객체와 그 성질 간에 발생하는 긴장을 통해 현실을 새롭게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하먼은 이러한 긴장이 미학적 경험과 현실 인식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통해 세계가 실재(Real)로 드러난다고 본다. 이 논의는 또한 랑시에르의 감각적인 것의 재분배와 프리드의 몰입 개념과 연결되며, 생소화를 통해 리얼리즘이 대상에게 비판적 성찰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생소화는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운하임리히(Unheimlich) 개념과 연결되며, 이는 익숙한 것이 갑자기 낯설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근본적인 성향을 의미한다. 앤서니 비들러(Anthony Vidler)는 이를 언캐니(Uncanny)가 모더니즘 예술에서 낯설게 만들기의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었으며, 익숙한 것을 의도적으로 낯설게 만들어 새로운 충격과 인식을 유도한다고 설명한다.

영은 생소화가 단순히 충격적인 미학이나 심리적 상태에 국한되지 않고, 현실과 재현 사이의 긴장을 통해 발생하는 매혹(Allure) 및 낯섦(Strangeness)과 같은 복합적인 미학적 효과로 정의한다. 특히 생소화는 본질을 드러내기보다는 객체와 그 성질 사이의 관계를 변화시키고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즉 생소화가 다양한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를 단순히 부정적인 효과로 한정하지 않고 관찰자에게 새로운 미학적 몰입과 성찰을 제공한다.

생소화는 특정한 기술을 통해 의도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결과로 나타나는 질적 효과임을 강조한다.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관찰하고 분석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시클롭스키의 낯설게 만들기보다 생소화가 더 포괄적이고 자발적인 미학적 효과임을 강조한다.

건축 설계는 궁극적으로 물리적 객체를 생성하는 과정이며, 이를 인정하는 객체 중심의 접근법을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객체는 다른 요소와 상호작용하지만 그 자체로 독립적인 정체성을 가진다. 건축 설계 과정에서 특정 요소를 독립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전체 관계를 이해하는 방법론적 중요성이 필요하다.

객체는 단순히 물리적으로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다른 요소들과 상호작용하며 독립적인 정체성을 유지한다. 이러한 관점은 설계 과정에서 특정 요소를 분리하여 분석하고 이를 통해 전체 시스템과의 관계를 명확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먼에게 현실은 객체들로 구성된다. 객체는 관계를 통해 이해될 수 있지만 객체는 단순히 관계로 환원될 수 없으며, 인간의 인식 너머에 독립적인 실재성을 가진다.

리얼리즘의 미학은 낯익어 보이는 익숙함과 더 깊이 관찰한 후에 다른 것으로 드러나는 낯선 객체들(Strange Objects)의 매혹 사이의 긴장을 통해 관찰자에게 새로운 인식을 제공한다.

리얼리즘의 미학에서 재현은 단순한 매개체가 아닌 독립적인 객체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레이엄 하먼의 OOO은 현실을 객체들의 상호작용으로 이해하며, 이 과정에서 객체는 항상 인간의 인식과 관계를 초월하는 숨겨진 본질을 유지한다. 이러한 철학적 관점은 리얼리즘 미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낯선 객체들이 익숙함 속에서 드러나는 긴장을 통해 대상에게 새로운 인식을 제공한다. 특히 하먼은 재현(Representation)을 단순히 매개체가 아닌 독립적인 객체로 간주하며, 이를 통해 현실과 재현 간의 관계를 재구성한다. 이러한 논의는 그의 건축 작품에서 리얼리즘과 생소화(Estrangement)를 탐구하는 데 중요한 틀을 제공한다.

재현은 단순히 현실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와 표현 방식 사이의 필수적인 관계를 탐구하는 과정이다.

건축은 대상에게 건축을 새롭게 경험하도록 유도하는 감각적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건축은 익숙한 것을 낯설게 만들어 대상이 더 오래, 더 깊이 건축을 바라보도록 지각 과정을 길게 만들어, 이를 통해 미학적 경험을 심화시킨다.

건축은 단순히 재현에 그치지 않고, 관찰자가 건축의 본질적 아름다움과 독특함을 경험 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한다.

시클롭스키의 낯설게 하기 개념은 랑시에르의 미학적 재분배와 하먼의 OOO간의 연결고리로 작용하며, 예술과 철학에서 중요한 교차점을 형성한다.

건축이 익숙한 경험 방식을 낯설게 만들어 대상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낯설게 만들기는 대상의 주의를 끌고 몰입을 유도하지만, 동시에 객체의 본질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긴장을 유지한다.

낯섦은 익숙한 것을 새롭게 보게 하며, 이를 통해 현실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Objects enter into relations with each other through representation.

객체 간의 관계는 단순히 인간을 매개로 하지 않고, 객체들 간의 재현적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다.

객체는 관계에 의해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각 객체가 가진 고유한 성질이 관계를 형성한다.

하먼은 객체가 완전히 드러나지 않는 숨겨진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객체 간 상호작용에서도 완전히 파악될 수 없다고 설명한다.

객체의 실재적 성질은 인간이나 다른 객체에 의해 완전히 이해되거나 접근될 수 없는 본질적인 특성을 의미한다.

하먼은 객체지향 존재론에서 미학을 객체들 간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핵심 요소로 보고 있으며, 이를 네 가지 범주로 나누어 설명한다.

In Harman’s ontology, reality is built out of the fissions and fusions connecting these four poles.

현실은 단순히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객체와 성질 간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분열(Fission)과 융합(Fusion)의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고 설명한다.

하먼의 철학은 전통적 리얼리즘을 넘어선 독특한 미학적 경험을 제공하며, 이는 기존 철학적 틀을 벗어난 기이함(Weird)을 탐구한다.

하먼의 객체지향 존재론은 객체와 성질 간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두 가지 주요 긴장, 즉 대립(Confrontation)과 매혹(Allure)을 통해 미학적 경험을 설명한다. 이 긴장은 객체의 본질과 관계를 탐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립은 객체와 그 성질 간의 분열(Fission)로 인해 속성이 분리되거나 증폭되며, 이는 객체의 단일성을 깨뜨리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도록 유도한다.

매혹(Allure)은 객체가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지 않은 성질을 암시(Allusion)적으로 연결함으로써 대상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객체를 경험하도록 유도한다. 이는 객체와 속성 간의 융합(Fusion)을 통해 이루어진다.

대립(Confrontation): 객체와 그 감각적 성질이 분열되면서 성질이 증폭되고 새로운 관계가 형성된다. 이는 객체의 단일성을 깨뜨리고 다층적인 해석 가능성을 제공한다.

매혹(Allure): 객체가 본래 가지고 있지 않은 성질과 융합하여 대상에게 새로운 암시를 제공한다. 이는 대상이 객체를 낯설게 느끼도록 유도하며, 현실과 재현 간의 긴장을 심화시킨다.

하먼은 객체의 성질이 분열(Fission)되고 단편화(Fragmentation)되는 과정을 통해 대립이라는 미학적 긴장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이는 객체와 그 성질 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데 중요한 개념이다.

하먼은 러브크래프트의 글에서 객체가 과도한 성질로 인해 단일한 정체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는 대립적 특성을 강조한다. 이는 객체가 더 이상 단순히 하나로 정의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대립은 객체가 여러 시점과 성질을 동시에 드러내는 방식으로, 입체파 예술에서 보이는 다각적인 표현 방식과 유사하게 설명된다.

객체가 과도한 성질을 가짐으로써 독립적 정체성이 흐려지고, 다른 객체들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는 객체 간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하먼의 철학적 관점을 반영한다.

매혹(Allure)은 객체와 그 성질 간의 비일상적 결합을 통해 발생하며, 이는 객체의 본질과 성질 간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한다.

매혹은 객체의 성질이 완전히 이해되지 않거나 명확히 정의되지 않는 상태에서 발생하며, 이는 관객에게 긴장감과 흥미를 유발한다.

매혹은 명시적인 표현보다는 암시(Allusion)와 모호함을 통해 관객의 관심을 끌며, 객체에 대한 새로운 해석 가능성을 열어준다.

매혹은 객체와 성질 간의 불완전한 결합에서 발생하며, 이는 객체의 독립성과 신비로움을 강조한다.

탈맥락화(De-literalizing)는 객체가 단순히 물리적 조합 이상의 의미를 지니도록 하며, 이는 예술 작품이 관객에게 새로운 미학적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과 연결된다.

하먼의 대립과 매혹 개념은 빅토르 시클롭스키의 낯설게 하기 개념을 보완한다.

예술가는 익숙하고 고정된 성질을 해체함으로써 관객이 새로운 방식으로 객체를 경험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성질의 분열(Fission)과 재구성은 객체와 성질 간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며, 대상에게 강렬한 미학적 경험인 기이한 리얼리즘(Strange Realism)을 형성한다.

대립(Confrontation): 객체의 성질이 분열되고 단편화되며, 이는 기존의 익숙한 관계를 깨뜨리고 새로운 연관성을 형성한다.

매혹(Allure): 객체가 본래 가지지 않은 성질과 융합하여 관객에게 암시적이고 모호한 긴장을 제공한다.

콜라주(Collage)와 레디메이드(Ready-made)는 기존의 예술적 규범을 깨뜨리며 새로운 표현 방식을 제시했다. 이들은 하먼의 철학적 개념인 대립과 매혹을 설명하는 데 중요한 사례로 작용한다.

콜라주(Collage)와 레디메이드(Ready-made): 기존의 미학적 규범을 깨뜨리며, 하먼의 철학적 개념인 대립(Confrontation)과 매혹(Allure)을 설명하는 데 활용된다. 콜라주는 분열과 재구성을 통해 대립을 나타내며, 레디메이드는 일상적인 객체를 새로운 맥락에 배치하여 매혹을 유발한다.

콜라주는 기존의 익숙한 요소들을 해체하고 재구성하여 관객이 새로운 방식으로 객체를 경험하도록 유도한다. 이는 낯설게 하기의 핵심적인 표현 방식이다.

일상적인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콜라주는 예술 작품의 표면성과 물질성을 강조하며 대상의 주의를 끌어낸다.

콜라주는 실재적 객체(Real Objects)와 시각적 구성 간의 긴장을 통해 새로운 미학적 경험을 제공한다.

콜라주는 평면성(Real Flat)과 환영적 깊이(Illusory Depth) 사이의 대비를 통해 대상에게 시각적 혼란(Perceptual Tension)과 흥미를 유발한다.

콜라주는 평면적인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이를 3차원적(Flickering Three-dimensionality)으로 느껴지도록 구성하여 관객에게 새로운 공간감을 제공한다.

콜라주는 다양한 요소들이 만나는 이음새(Seam)를 숨기고 드러냄을 통해 결합하여 새로운 하이브리드 객체(Hybrid Objects)를 형성하며, 이는 기존 예술 형식과 차별화된다(Max Ernst, Kit-bashing).

콜라주에서 생성된 객체는 과도한 성질(Excessive Qualities)을 가지고 있고, 그 부분들로 환원(Reduced to its Parts)되지 않으며, 독립적인 성질과 긴장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형성한다.

레디메이드는 기존의 차용된 객체(Appropriated Object)를 예술로 전환하는 개념으로, 이는 기존 예술의 정의와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따라서 이를 둘러싼 논의는 복잡하고 논쟁적이다.

레디메이드는 일상적 객체가 예술로 재맥락화되며 과잉된 미학(Excess Aesthetic)이고, 객체 자체와 그 성질 간의 긴장을 유발한다.

하먼은 하이데거의 도구 분석을 통해 객체가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본질을 드러내는 순간을 설명하며, 이는 레디메이드와 유사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하먼의 철학에서 실재 객체(Real Object)는 인간의 인식 범위를 넘어선 독립적인 존재로 간주된다.

레디메이드는 긴장을 유발하며, 사물 자체(Thing itself)의 현실성(Reality)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미학적 경험을 창출한다.

하먼의 철학에서 대립과 매혹은 객체와 성질 간의 관계를 통해 리얼리즘 미학을 형성하는 핵심적인 긴장 요소로 작용한다.

현대 예술에서 대립과 매혹은 사진과 파라픽션(Parafiction) 같은 새로운 미학적 실천을 통해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탐구하는 데 사용된다.

현대 사진과 파라픽션(Parafiction)은 작품의 구성 요소를 숨김으로써 대상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현실을 경험하게 한다. 이는 모더니즘의 드러내는 구성 접근과 대조된다.

그린버그(Clement Greenberg)는 예술 작품을 비판적으로 이해하려면 먼저 작품과 관람객 사이의 거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는 관람객이 작품에 몰입하기 전에 작품의 구조와 매체적 특성을 분석할 수 있도록 한다.

회화가 전통적인 재현 체계에서 벗어나 평면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이미지와 재현의 위계 구조를 느슨하게(Loosened) 해야한다.

사진은 현실과 재현 간의 미묘한 차이를 통해 긴장을 유발하며, 이를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미학적 경험을 제공한다.

하먼이 매혹의 미학(Aesthetic of Allure)으로 묘사한 긴장

디멘드의 작업은 세부적으로 완벽해 보이지만 의도적으로 결함(Imperfection)이나 누락된 요소를 포함하여 관객에게 위화감을 준다.

파라픽션과 반사실적 역사(Counterfactual History)는 관객에게 의심과 불확실성을 유발함으로써 캐롤라인 존스(Caroline Jones)가 의심의 미학(Aesthetics of Doubt)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미학적 경험을 창출한다.

파라픽션은 특정 매체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매체(Medium Promiscuous)를 활용하여 현실과 허구 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파라픽션은 일상적인 환경에서 대상이 무심코 지나치는 배경 현실(Background Reality)을 부각시키고 이를 통해 현실과 재현 간의 긴장을 형성한다.

하이데 해트리(Heide Hatry)의 작업은 실제 동물의 장기, 조직, 살과 같은 현실적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인공적인 콜라주와 허구적 요소를 결합하여 대상에게 미묘한 긴장을 유발한다.

작품(Mediation)은 관객에게 익숙한 꽃 사진과 관련된 미학적 코드를 활용하여 초기 인상을 형성한다.

작품은 초기 인상과 털이 난 가장자리, 색상 문제, 형태적 왜곡 등 세부적인 관찰 간의 차이를 통해 관객에게 이 낯섦(Strangeness)을 무엇이 만들어내는지 질문하게 만든다.

해트리의 작업은 자연과 인공 간의 경계를 흐리며 관람객에게 복합적인 감정을 유발한다.

작품은 관객에게 복잡한 정서적 반응을 유도하며 하먼의 매혹(Allure) 개념과 연결된다.

작품은 꽃이라는 정체성과 꽃 사진이라는 장르를 통해 아름다움과 혐오라는 상반된 정서를 동시에 유지하며 관람객에게 지속적인 긴장을 제공한다.

사진은 현실을 재현하지만, 원본과의 차이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며, 이는 사진 매체의 본질적 한계를 드러낸다. 그러나 해트리의 작업은 사진 매체를 통해 현실에서보다 사진 속에서 실제 꽃에 더 가깝게 보이며,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를 숨기고 그 본질에 대해 속이는, 현실과 허구 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여 관람객에게 낯선 경험을 제공한다.

해트리의 작업은 관람객이 기대하는 것과 실재 사이의 모순을 통해 강렬한 미학적 반응을 유도한다.

작품은 꽃잎이라는 객체를 새로운 맥락에서 재해석하며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해트리의 작업은 자연적 객체를 인공적으로 재구성하여 관객에게 새로운 미학적 경험과 상상력을 제공한다.

그녀는 동물 조직과 같은 생물학적으로 상반된 재료를 사용해 가짜 꽃을 만들고 이를 사진으로 촬영하여 관람객에게 낯섦과 소외를 유발한다. 이 작업은 하먼의 매혹 개념과 연결되며, 객체와 성질 간의 긴장을 통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현실을 경험하도록 유도한다.

사진작가 필립 뒤자르댕(Filip Dujardin)은 기존 건축물의 사진을 조합하여 새로운 건축적 이미지를 만든다.

뒤자르댕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현실적인 건축 요소를 기반으로 허구적인 구조물을 창조한다.

뒤자르댕은 디지털 기술로 현실감을 극대화하지만, 동시에 그 허구성을 암시하는 요소를 포함한다.

작품은 현실적인 질감을 통해 관람객이 이를 실제로 받아들이도록 유도한다.

뒤자르댕의 작업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거나 비현실적인 구조를 통해 허구성을 암시한다.

작품 내부에서 창문과 지붕같은 특정 요소의 지나친 반복 및 완전한 제거 등의 세부적인 부조화는 관람객에게 의문을 제기하며 현실과 재현 간의 긴장을 강화한다.

파라픽션 작품은 현실과 허구 간의 미묘한 경계를 설정하여 관람객이 이를 의심하고 탐구하도록 유도한다.

파라픽션은 관람객이 작품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현실과 그 재현 방식에 대해 비판적으로 성찰하도록 유도한다.

건축적 재현은 단일 매체에 국한되지 않으며, 도면, 렌더링, 텍스트, 모델, 사진 등 다양한 매체와 방법론을 통해 건축의 다층적 성질을 보여준다.

건축은 전통적인 도구뿐만 아니라 현대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현실을 탐구하고 재현한다.

건축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현실을 재현하고 설계하는 복합적인 과정이다. 각 매체는 고유한 특수성을 가지며, 이를 통해 건축가들은 건축의 본질과 현대성을 탐구한다. 그러나 건축을 단일한 매체나 완성된 결과물로 축소하려는 시도는 현실과 재현 간의 혼동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건축적 표현과 비판적 성찰을 제한할 위험이 있다.

건축에서 리얼리즘을 단순히 물리적 건물과 그 실용적 기능으로 한정하는 것은 건축의 미학적 가능성을 제한할 수 있다.

건축 프로그램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며, 이는 공간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사용되거나 새로운 의미를 얻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건축에서 구조와 재료는 단순히 기능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미학적 표현의 일부로 작용한다.

경제적 요인이 지나치게 강조되면 건축은 독창성을 잃고 획일화되며 균질화(Homogenized)된 환경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건축에서 리얼리즘은 단순히 실용성을 넘어선 미학적 긴장과 비판적 성찰을 포함해야 한다.

건축은 단일 매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현실과 허구 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복합적인 실천으로 이해된다.

건축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기존 현실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둔다.

건축은 인간의 생활 공간과 도시 환경을 다루며, 이를 통해 대상에게 새로운 경험과 질문을 제공한다.